9월1일 MLB분석 애리조나 VS LA다저스

애리조나

애리조나는 결국 에스코바, 워커 같은 중심 타선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케텔 마르테마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적은 상황입니다. 주전 선수의 기용도 어렵지만 벤치가 허약해진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올 시즌 대타작전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던 애리조나였고, 다저스 상대로 지난 2경기를 잡아냈지만 어느 정도는 한계가 보입니다. 이번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로 로비 레이가 등판합니. 지난 경기에서 5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등 부상 때문에 10일 휴식을 가졌는데, 지난 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면서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부상이 100%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투구 수 제한은 있을 것이고, 5이닝 정도를 소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위는 무척 좋았지만 지난 경기에서도 볼넷 4개를 허용하면서 아직 구위나 제구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볼넷 9개를 허용하는 중입니다.

LA 다저스

LA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앞서서 불펜 요원들의 기량을 테스트 하면서 팀의 가장 큰 약점인 불펜의 뎁스를 늘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일단 새들러 가르시아 조합은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맥스 먼시가 10일자 부상자명단에 올라갔지만 맷 베이티가 활약해주고 있어서 큰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 듯 합니다. 내,외야 자원의 뎁스가 워낙 좋은 LAD 이기 때문에 좌/우/언더 어떤 투수를 상대하더라도 경쟁력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번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는데, 지난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진 12개를 잡아내면서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도 좋은 피칭 내용을 유지할 수 있음은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23경기 전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6이닝 이상 투구 기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구와 커브의 제구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등판하면 거의 6이닝은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투수입니다. 그만큼 불펜 사용의 계산도 편해지고 경기를 편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고, 피안타율은 .176에 불과합니다.

최종정리

애리조나가 의외로 LA 다지스의 약점인 불펜을 이용해서 지난 이틀 간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커쇼를 상대로 투입할 만한 우타자 자원이 적고, 아무래도 이번 경기는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 경기 초반부터 끌려갈 가능성도 많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로비 레이가 최근 슬라이더 제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자칫 무모한 직구승부를 걸다가 장타허용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이틀과는 경기양상이 완전히 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다저스의 승리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론, LA다저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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