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타선의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점이 크게 작용했는데, 특히 선발의 부진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최근 5경기 선발 ERA가 14.73 까지 치솟은 상황으로, 직전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콜비 알라드가 3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부진이 심각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호조를 보이던 타선 또한 이날 7개의 안타를 3득점으로 연결하는데 그치며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오클랜드전에서 개인 최다인 23호 홈런을 터뜨렸던 추신수는 이날도 1회 2루타에 성공하며 장타를 이어갔지만 이후 3 타석에선 침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이번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마이크 마이너의 등판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올 시즌 13승 10패 ERA 3.52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직전 2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선보이며 모두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클랜드와 연이어 맞붙었는데 각각 5이닝 7실점, 5이닝 6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요인이었습니다. 2경기 도합 5개의 피홈런을 내주었을 정도로 장타에 약점을 드러냈고, 직전 경기에서는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4개를 내줬을 정도로 제구릭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이 달 초 출전한 2경기에선 모두 빼어난 호투를 선보였던 상함이라 더욱 아쉬웠던 모습인데, 올 시즌 홈(5승 4패 ERA 4.22)에서 보다 원정(8승 6패 ERA 2.99)에서 성적이 좋았던 점 또한 특이 할 만합니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1경기에 원정 등판해 8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이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보스턴

직전 경기에서도 3개의 홈런을 포함해 12개의 안타를 쳐내며 텍사스 마운드를 맹폭했는데, 그 결과 10득점에 성공하며 1, 2차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한 상황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7.4점을 뽑아냈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모습인데, 이 기간 동안 중심 타선이 0.35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도 미치 모어랜드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마르티네즈와 데버스 등도 멀티히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최근 마운드가 살짝 불안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보스턴의 선발 투수로 브라이언 존슨의 등판이 예고된 상황인데, 올 시즌 1승 3패 ERA 6.05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대부분을 불펜으로 나섰으며, 지난 달에는 보직을 변경해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다시금 불펜으로 나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만에 선발로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선발로 나섰던 7경기 중 3이닝을 넘겼던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했을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좋지 못했는데, 사실상 오프너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3이닝 정도를 책임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7경기에서 도합 23이닝 동안 15점(13자책)을 실점했을 정도로 경기 내용 또한 좋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기에는 어려운 모습입니다.

최종정리

최근 마운드의 흐름이 굉장히 좋지 못한 텍사스 입니다. 이번 경기 선발 마이너는 현재 텍사스 선발 중 거의 유일하게 믿을 만한 투수였지만, 직전 2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 결과를 선보이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안방에서 좋지 못했던 점 또한 큰 기대를 걸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며, 보스턴 또한 선발 존슨이 못미덥긴 마찬가지인 상황이지만 최근 경기 내용이 무난했던 불펜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부족하긴 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일 듯 합니다. 결국 타선에서 갈릴 싸움인데, 득점력과 집중력 모두 보스턴이 앞서는 모양새 입니다. 텍사스가 최근 홈런이 많긴 하지만 지난 오클랜드전에서 3개의 홈런으로 3득점에 그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두렵지 않은 모습입니다. 타선에서의 짜임새가 훌륭한 보스턴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결론, 보스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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