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는 주말 에먼 원정에서 의외의 수비불안을 나타내며 3-3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판 브롱크호스트 감독이 떠나고 또다른 레전드 스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압박축구로의 변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 예년보다 수비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에 반해 실점은 도리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 문제다. 설상가상으로 FW 외르겐센, 시니스테라마저 부상에 신음 중인 만큼 공격진의 상처도 그리 가볍지 않아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주중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반면 다음 주 유로파리그 포르투전까지 홈 3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란 점은 호재로 다가온다. 알크마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알크마르는 덴하흐 원정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0 진땀승을 거뒀다. 공식경기 3연속 무패로 페예노르트에 비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지난 주중 파르티잔 원정에서 유로파리그 첫경기를 치른 후유증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페예노르트 역시 마찬가지 입장인 만큼 큰 손해는 없어 보인다. 젊은 피 위주의 선수구성 상 무난히 초반 강행군을 이어갈 수 있을 듯. 부상누수 없이 풀전력을 가동 중인 상태이기도 하다. 역시나 징크스에 가까운 페예노르트전 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원정 기준으로도 내리 5연패 포함, 2010-11 시즌의 1-0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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