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포드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기적을 만들어 낸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즈(16승 12패 4.09)가 시즌 17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곤잘레즈는 원정 부진을 2경기 연속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게다가 홈에서 워낙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오클랜드 상대로도 7이닝 2실점급의 투구는 충분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파이어스와 핸드릭스 상대로 4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홈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승리를 한 번 날려버린 불펜은 여전히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핸드릭스가 결국 대형 사고를 쳐버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브렛 앤더슨(12승 9패 4.00)이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18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앤더슨은 홈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홈보다 원정 투구 내용이 훨씬 좋은데 7월 6일 시애틀 원정에서의 6.1이닝 2실점 승리는 여기에 기세를 더해주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의 투수진 상대로 올슨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오클랜드의 타선은 최근 원정 타격 부진이 꽤 심각해지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는 편. 이대로라면 리암 핸드릭스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초대형 사고를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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