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불펜이 승부를 날려버린 보스턴 레드삭스는 네이선 이볼디(2승 6.03)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23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이볼디는 늦게나마 조금씩 발동이 걸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기복이 상당히 심한 모습을 보였는데 8월 19일 볼티모어전에서의 2이닝 5실점 부진을 과연 극복할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크 마이너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화력만큼은 충실히 지켜내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멋지게 경기를 산화시켜버린 불펜은 마지막 경기까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할 듯하다.

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애셔 워저하우스키(3승 8패 5.31)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워저하우스키는 투구의 기복을 줄이는게 급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선 보스턴 원정 역시 4.1이닝 2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게 될 듯. 목요일 경기에서 웨그스팩에게 막혀 있다가 로마노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급격하게 식어버린 타격감이 이번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불펜의 부진은 마지막까지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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