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코타 허드슨(16승 7패 3.45)이 시즌 17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컵스 원정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허드슨은 9월의 호조가 또 끊겨버린게 못내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는게 그의 강점인데 이번 시즌 홈에서 9승 2패 2.89 피안타율 .229로 강했음을 고려한다면 이전의 부진은 잊어버릴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켈리와 셰프리 상대로 아로자레나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타격감을 잡은 상태에서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1이닝 7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불펜은 정말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9연패의 늪에 빠진 시카고 컵스는 알렉 밀스(1승 2.90)가 시즌 마지막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바 있는 밀스는 임시 선발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그러나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큰 약점이 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머스그로브와 스트래튼 상대로 5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이미 경기의 승패가 갈린 뒤에야 타선이 터졌다는 점에서 한숨이 나올 정도.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흔들려버린 불펜은 잡을 기색도 대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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