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주중 유로파리그 원정 첫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완파,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주말 왓포드전 후반전에 최악의 난조를 보인 끝에 2-2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으나, 이번 홈경기에선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FW 페페, MF 외질, 세바요스, 구엔두지, DF 소크라티스, 마잇랜드-나일즈 등이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만큼 주중경기 후유증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단, FW 라카제트는 10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식. 주중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DF 콜라시나츠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명의 왼쪽 DF 티어니 역시 부상 중인데다, DF 몬레알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소시에다드로 떠난 만큼 최악의 경우 MF 자카를 왼쪽 수비로 돌리거나 스리백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홈에서 웨스트햄과 득점없이 비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팀 상대로 꾸준히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 수비진이 잘 버텨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격-중원의 짜임새를 향상시키지 못할 경우 올 시즌 잔류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아스널이 원정에선 압박이 실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홈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듯. 중원의 탈압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지로나 MF 더글라스를 선발로 기용하게 될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 징계로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던 FW 트레제게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DF 타깃 역시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란 후문이다. 아스널 원정에선 벤테케-아그본라허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3-14 시즌의 3-1 승이 가장 최근에 거둔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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