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네스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1무 4패로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결과 대비 경기력은 결코 나쁘지 않다는 평가. 조직력이나 중원 장악, 경기를 풀어가는 흐름 등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승부처에서 골을 뽑아내지 못해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레가네스의 반등을 위해선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는 FW 엘 네시리, 브라이트바이테, 카리요 등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지난 시즌 최고의 영건 중 한 명이었던 엘 네시리가 하루 속히 부활해줘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시오바스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지만 수비진에는 대체요원들이 충분한 만큼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어 보인다. 빌바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알라베스와의 홈 더비매치에서 2-0으로 승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세비야의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로 인해 어부지리로 선두까지 뛰어오른 상황.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주포 FW 윌리암스의 부진에도 불구, 5경기 1실점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유지 중인 모습이다. 윌리암스의 움직임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 MF 무니아인 역시 알라베스전 득점으로 폼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중경기까지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아두리스, DF 우나이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여전히 조커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아두리스 결장 공백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타격이다. 레가네스 원정에선 최근 3시즌 0-0 무, 0-1 패, 1-0 승으로 5할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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