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는 제주 원정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0-3 완패를 당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악천후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나, 상대 팀 제주보다 훨씬 많은 실수를 남발하는 등 결과 이상으로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 다른 무엇보다 믿었던 수비진이 제주 상대로 3실점이나 내줬다는 점은 심상치 않은 이상기류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주중에도 에이스 FW 에델, 수비리더 DF 임채민 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반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중경기 직후 또다시 울산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는 점도 일정상 핸디캡이나 다름이 없다. 강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FC는 태풍 여파로 인해 주말 울산전을 치르지 않고 에너지를 재충전했다. 홈에서 경남(2-0), 제주(2-0) 상대로 연승을 신고한 뒤 원정길에 올라 있는 상황. 현재 순위 4위, 3위 서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더욱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름 무더위에 지쳐 한동안 하향세를 겪어 왔으나, 8월 중순 이후 경기력이 완벽히 되살아났다는 평가. MF 이재권을 비롯한 부상자들도 복귀해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단, MF 이현식은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성남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1 승, 1-1 무, 2-1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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