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이하 소튼)은 셰필드를 원정에서 1-0으로 잡고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하젠휘틀 감독 특유의 압박축구가 제 기능을 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 후보로 급부상해 있는 상황. 가장 최근의 홈경기였던 맨유전(1-1) 당시에는 전방 압박이 먹혀들지 않자 주저없이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명장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었다. 올 시즌에도 홈에서는 꾸준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셰필드전 결승골의 주인공 MF 제네포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반면 에이스 MF 레드먼드는 마침내 복귀한다는 소식. 이번 경기 교체 투입 정도는 가능한 몸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격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온 레드먼드인 만큼 답답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 본머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무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본머스는 홈에서 에버턴을 3-1로 완파하고 레스터 시티전 패배(1-3)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올 시즌에도 잘 풀리는 날엔 '빅6'를 위협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반면 안 되는 날엔 허무하게 무너지는 기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선 경기력 기복을 줄이고 안정성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우 감독 성향 상 소튼 원정에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불 작전을 펼치게 될 듯. 애스턴 빌라 원정경기(2-1) 당시에는 아예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등 남다른 공격 성향이 눈에 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U-21 팀 소속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DF 프랜시스, 켈리는 조만간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얼핏 부상누수가 가볍지 않아 보이지만 대체요원들이 잘해주고 있어 그리 큰 걱정거리는 없는 상태다. 소튼 원정에선 통산 6무 9패로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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