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고질이던 피홈런도 없었다는 것이 고무적 입니다. 타선도 전반적으로 응집력은 떨어졌지만 선수 개개인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고, 불펜도 론돈이 피홈런 한방 맞은 것 외에는 별 다르게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휴스턴이, 벌랜더와 맞먹는 게릿 콜을 앞세우는 이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휴스턴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게릿 콜(17승 5패, 2.62)은 최근 19경기에서 13승, 방어율 1.85를 기록하면서 탈삼진만 192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습니다. 앞으로 8개만 더 달삼진을 잡아내면 휴스턴 역사상 세 번째로 시즌 300탈삼진 투수가 되는 셈입니다. 더불어 구위와 제구, 운영 모두 최강급의 에이스로 더할나위 없는 투수입니다. 퀄리티스타트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추신수는 벌랜더에게 하던대로 농락 당했고, 타선 전반이 하던 대로 치던 타자만 치다가 무너졌습니다. 랜스 린이 그나마 조금 페이스가 회복되었던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홈런 3개는 주자를 모아놨다면 대량실점 익스프레스 탔을 일입니다. 이먼 선발의 특성상 이번 경기에서는 랜스 린 덕분에 아낄 수 있었던 불펜 투수들을 대량으로 투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골비 앨러드(4승 0패, 4.34)가 등판합니다. 휴스턴 상대로는 커리어 사상 첫 등판입니다. 직전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루키 선발 투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텍사스는 6승 1패, 앨러드 본인은 3승을 거두면서 방어율 2.38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타선과의 힘 싸움에는 약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는 투수입니다. 5이닝은 어찌어찌 버틸 듯 싶습니다.

최종정리

이번 양 팀의 선발 대진이나 타선의 타격감에서 휴스턴이 무난하게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앨러드가 텍사스 타선과 합이 잘 맞는다는 것 정도지만, 상성 관계를 의미없게 만드는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휴스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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