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런 양상이 계속된다면 다득점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우드러프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곤잘레스 덕분에 불펜 운영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선발이 좀 더 오래 던져줄 필요는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이번 밀워키 선발 투수로 애드리언 하우저(6승 6패, 3.84)가 등판합니다. 그 동안 그렇게 경기를 망쳐 놓고도 아직까지 3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물론 골드슈미트에게 만루 홈런을 맞은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 전 6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까지 한꺼번에 싸잡혀 비판받는 것이기는 하지만, 한 번 흔들리면 되찾기 어려운 것이 투수의 밸런스 입니다. 명예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 그 여부가 주목 될 것입니다.

샌디에이고

호스머가 선풍기만 돌리다가 3개의 삼진으로 물러난 부분도 아쉽습니다. 공격 의지는 충분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마운드가 다소 불안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상대 선발도 불안한 부분이 많은 투수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번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로 디넬슨 라메트(2승 5패, 4.06)가 등판합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공백기가 길었는데, 다행히 수술 이전의 구위를 거의 되찾는 것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의 핫스윙을 끌어내는 데에는 익숙합니다. 문제는 제구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구분이 좀 많이 눈에 띄기 때문에 출루를 허용하는 비율이 높은데, 이것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자를 모으기만 하면 한 방 칠 수 있는 파워는 밀워키 타선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최종정리

이번 양 팀 대결에서 선발 대진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애매한 상황입니다. 타선의 강약을 따진다면 밀워키 입니다. 불펜은 두 팀 모두 크게 보이는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밀워키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합니다. 그리고 점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하우저나 라메트나 불의의 일격에 취약한 유형의 투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어느 쪽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결론, 밀워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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