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MLB 분석 마이애미 VS 애틀랜타

마이애미

전날 열렸던 메츠와의 경기가 마이애미의 현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던 모습이었습니다. 메츠에게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총 10개의 안타를 내주는 동안, 마이애미는 8개의 안타를 뽑아 냈음에도 단 2득점만을 올리는 영양가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직전 경기에서도 메츠가 8개의 안타로 5득점하는 동안 마이애미는 9개의 안타로 무득점에 그치는 등 기회가 생겼을 때 확실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때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그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선발로 기회를 잡은 후 5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며, 불펜으로 내려갔고, 이후 7월 한달간 불펜 투수로 활동하다가 다시금 선발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선 3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내주는 등 5실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삼진을 하나도 뽑아내지 못했고, 물리한 경기를 이어가다 강판되었습니다. 주력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아직 빅리그에서는 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애틀랜타

최근 원정 10경기로 한정한다면 0.297로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 중 입니다. 직전 경기인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승리했던 애틀랜타는 전날 경기에서도 16안타(2홈런)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11득점 이상을 뽑아내며 대승을 올렸습니다. 최근 타격 흐름은 분명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빛나는 댈러스 카이클이 선발로 등판합니다. 올 시즌 뒤늦은 계약으로 손해를 많이 봤지만, 이후 준수한 경기를 이어 나가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흐름은 한풀 꺾인 편이며, 올 시즌 계약 이후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의 점수만을 내주고 2승을 챙겼던 카이클이지만 이후 4경기의 선발 등판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2패만을 떠안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중 6이닝을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만을 내줬던 캔자스시티 전이나,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신시내티와의 경기를 생각한다면 최근 들어 부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최종정리

최근 양 팀의 흐름만 보아도 답이 나오고 있습니다. 침체된 마이애미에 비해 반등 중인 애틀랜타로 승기가 기울 가능성이 높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마이애미는 연패를 끊어낼 동력이 부족한 반면, 애틀랜타는 선발인 카이클의 호투와 더불어 최근 물이 오른 타선 등 기댈 수 있는 무기가 많은 상황입니다. 시즌 상대전적 또한 애틀랜타가 10승 2패로 극명하게 앞서고 있으며, 더불어 올 시즌 마이애미를 상대로 평균 4.4득점을 뽑아낼 동안 2.3실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의 조화까지 이루어지며 확실한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친 듯 보이며 애틀랜타의 다득점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결론, 애틀랜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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