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애틀은 트리플A급 선수들이 쌓여있는 팀이다보니 필승조와 오프너의 구분도 없고, 상황마다 짧게 끊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3명의 투수가 0.1이닝씩 투구를 했고, 시애틀의 불펜은 5명이 3.1이닝 동안 4안타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많다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매 경기 기복이 있는 불펜진 때문에 고민입니다. 이번 시애틀 선발 투수로 마르코 곤잘레스가 등판합니다. 지난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서 피안타율은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는 11안타를 허용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피홈런을 2개나 허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직구의 힘이 떨어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나마 홈 경기에서는 올 시즌 76이닝 동안 5개의 피홈런만 허용했다는 점이 긍정적 입니다.

토론토

토론토는 지난 경기에서도 불펜을 4이닝이나 사용하면서 매 경기 불펜게임 때문에 생기는 피로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벅홀츠가 5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면 데렉 로가 지난 경기에서 33구를 던진 상황에서 필승조로 내세울 선수가 많지 않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심지어 오프너로 사용되던 버시 보셔스가 셋업맨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매 경기 운영이 어려운 추세입니다. 이번 토론토의 선발로 클레이 벅홀츠가 등판합니다. 지난 5월 6일 이후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게 되는데, 3개월간 휴식을 취한 이후에 지난 8월 9일부터 재활 등판에 나섰습니다. 평균적으로 3~4이닝 정도를 소화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70구 근처의 투구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토론토가 지난 경기에서 창의적인 불편 운용으로 승리를 가져갔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5이닝 이상을 불펜으로 채워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펜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최종정리

시애틀도 불펜 운영이 어렵지만, 토론토는 불펜의 보직이 아예 파괴된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벅홀츠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롱릴리프를 투입해서 2~3이닝을 소화하는 방법이 아니라면 딱히 해결할 방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곤잘레스가 홈 경기에서는 최소한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이닝 이터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상대적으로 불펜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본다면 이번 경기는 시애틀이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시애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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