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최근 홈 10경기에서 경기당 5,5득점을 기록하던 타선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패배였습니다. 선발 잭 애플린이 3.2이닝만을 소화한 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닉 피베타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1.1이닝 동안 2실점하며, 결과적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불펜 선수들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 막았지만, 4명의 선수들이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는 등 불펜 선수들을 많이 소비한 점은 아쉬운 장면입니다. 이번 경기 선발로 등판하는 제이슨 바르가스는 뉴욕 메츠에서 이적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6승 6패 ERA 4.03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적 후 3경기에 등판해 아직까지 승리 기록이 없습니다. 이적 후 3경기에서 각각 6.1이닝 2실점, 5이닝 4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1패만을 떠 안은 상황입니다. 올 시즌 뉴욕 메츠 시절 샌디에이고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는데, 이날 바르가스는 피안타를 단 1개만 내주는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 시즌 들어 포심의 평균 구속이 84마일을 기록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사상 가장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는 이 기간동안 팀 타율이 0.277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면 마운드는 단단함과는 거리가 멀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10경기 불펜 ERA가 7.15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했고, 최근 5경기로 한정 한다면 8.84까지 치솟을 정도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4번의 경기에서 불펜이 3점 이상씩을 실점하며 경기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번 경기 올 시즌 유독 원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조이 루체시가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현재 7승 7패 ERA 4.25를 마크 중이지만, 원정으로만 한정한다면 1승 4패 ERA 6.15로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최근 원정 3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2패만을 기록 중이고, 홈에서는 최근 10경기 동안 도함 57이닝을 던지며 19점을 내주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52.2이닝을 소화하며 38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카고 컵스전에선 피안타 10개를 허용하며, 4.1이닝 동안 6실점한데에 이어, 직후 등판한 LA 다저스전에서도 5.2이닝 동안 4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경기 내용 또한 불안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종정리

타선 흐름에선 최근 샌디에이고가 조금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투수력로 꼽힙니다. 센디에이고 선발 루체시는 홈과 원정에서 아예 다른 성적을 내는 투수이며(올 시즌 홈 ERA 2.91 – 원정 ERA 6.15), 더불어 최근 불펜 또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타선의 득점 지원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는 팀입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최근 5경기 불펜 ERA가 2.55를 마크할 정도로 불펜에 힘이 붙은 상황입니다. 이날 선발로 나설 바르가스가 올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강했던 모습까지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마운드에서 확실한 압승을 거둘 전력이 충분합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추천합니다.

결론, 필라델피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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