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쿠에바스(9승 7패 3.76)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9일 두산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쿠에바스는 최근 원정에서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리고 7월 4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는등 홈에서의 투구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서준원을 무너뜨리면서 박경수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원정에 비해 최근 홈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 팀의 불펜은 이 팀이 가장 믿을수 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우천 취소로 한숨을 돌린 삼성은 원태인(4승 6패 3.98)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원태인은 8월 들어서 8이닝 13실점이라는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금년 KT 상대로 홈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근의 부진은 원태인의 기대치를 낮추는 부분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문승원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비록 비 덕분에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원정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불펜 대결은 어느 정도 승부가 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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