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꼴찌 제주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선 상태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된 상황.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FW 케힌데-MF 마하지를 비롯한 여름 신입생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 유상철 감독의 3-5-2 전술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도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할 듯. 반면 DF 부노자의 부상 복귀가 늦춰지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는 악재다. 제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수비가 무너지며 1-4 대참사를 당했다. 5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지속한 끝에 꼴찌로 추락하고 만 상황. 이 기간 동안 5경기 14실점이나 내준 수비진이 붕괴 직전까지 도달한 만큼 포백의 조직력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반면 여름에 긴급 수혈한 FW 오사구나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는 점, DF 박진포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는 점 등은 호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공격진의 컨디션 면에선 인천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MF 김호남과 맞트레이드 된 FW 남준재는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눌 예정이다. 인천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 주요 결장자

인천: MF 임은수(★★★★☆/부상), 이우혁(★★★☆☆/부상), DF 부노자(★★★★★/불투명).

제주: DF 알렉스(★★★★☆/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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