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UEFA NL 03:45 [러시아 VS 터키]

러시아(피파랭킹 32위)는 엄청난 에너지 레벨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높은 수준의 전환 속도와 조직력을 기반으로 상대의 볼 흐름을 통제하고,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나아가는 데 도가 텄다. 다만 중원의 ‘핵’ 골로빈(AMC 33경기 5득점)과 ‘러시안 카카’ 알렉세이 미란츄크(AMC 25경기 5득점)가 제외됐다. 이들의 결장으로 인해, 기존의 중앙 지역 장악력이 발휘되지 않을 가능성은 있는 편. 골로빈(AMC)이 2-3선 지역에서 미치는 영향력의 수준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쥬바(ST 45경기 26득점)의 포스트 플레이, 링크 플레이가 더욱 중요해졌다. 허나 터키 센터백 조합들의 넓은 커버 범위와 피지컬적으로도 완성도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역시 쉽지는 않을 것. 공격적인 면에서는 꽤나 고전할 한판이다.

터키(피파랭킹 32위)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세르비아, 헝가리를 맞아 1무 1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8일 경기에선 독일과 3-3으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터키는 지난 독일전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실효를 거뒀다.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며 압박을 통해 기록한 골이 2득점이나 됐다. 이 뿐만 아니라, 미드필드 라인에서 테크니컬한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선수들간의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나 좁은 지역을 풀어나오는 능력도 상당히 준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의 강한 압박에도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최후방 라인, 쇠윤주(DC 30경기 1득점)과 데미랄(DC 14경기)의 호흡이나 기량도 단연 엄청난 수준. 지난 독일전에서는 3실점을 내줬으나, 러시아가 몇몇 주력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전 경기보단 나은 수비력을 보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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