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무엇보다 상대는 최근 투타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사정이 한창 좋지 않은 한화이글스 입니다. 상대 선발 서폴드는 KT위즈를 상대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어이없이 승리를 날려버린 과거도 있기에 석연치 않은 상대 입니다. 선발을 무리하게 공략하려 하지 말고 끈질기게 흐름을 이어가는 승부가 요구되는데, 강력한 일격 한방을 추구하는 강백호가 빠져 있는 것이 이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경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19경기 8승 8패, 방어율 4.00으로 외국인 투수로서는 썩 인상적인 기록은 아닌 모습입니다. 그러나 KT 마운드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함께 핵심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균 150km/h에 육박하는 속구와 투심,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파워 피처이지만, 빠른 구속에도 불 하고 특이하게 맞춰 잡는 방식을 선호하는 투수입니다. 이 때문에 팀 수비와의 호흡을 조율하던 단계에서는 심각하게 부진하기도 했으나,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알칸타라의 범타 유도가 잘 먹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 상대로는 2경기 1승, 14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

삼성과의 3연전에서 계속 선취점 내지 추격점을 내고도 마지막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여러 사람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팀 전력의 주축인 고참 선수들과 감독을 비롯한 팀 수뇌부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닌 듯 보입니다. 이번 선발 서폴드는 그런 팀 내 갈등과 비교적 거리가 먼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나을듯 보이지만, KT위즈를 상대로 잘 던지 고도 승리를 얻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 외국인 투수 서폴드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21경기 6승 9패, 방어율 4.42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입니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상당히 평범한 기록이지만, 지금 한화이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 정도의기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채드 벨밖에 없을 뿐더러, 그 채드 벨은 어린이날 이후 승리투수가 되어본 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하여 2패, 21이닝 동안 9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완봉승을 눈앞에 둔 시점에 공략당해서 일거에 4점을 내준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KT위즈를 상대로는 강한 모습도, 그렇다고 약한 모습도 보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종정리

KT위즈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점수차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이글스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팀 짜임새나 동기부여가 문제인 팀이고, KT위즈는 그 부분에서 최근 상승세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선발의 역량은 비슷하지만 알칸타라에 비해 서폴드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일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KT위즈 승.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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