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지난 리그 라운드 상주상무에 2-0으로 완패하며 승패를 오가는 행보. 이날 대구는 3-4-3 전술을 가동해 FW 히우두-세징야-김대원 공격 삼각편대를 내세워 공세를 노렸다. 그러나 번번이 상주의 역공에 고전하다 MF 윤빛가람에 PK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더니 급기야 후반 상주 DF 이태희에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완패한 모습. 전반 13분 PK를 GK 조현우가 선방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3-0으로 완패했을 뻔한 경기였다. 아울러 주포 에드가를 비롯해 주축들인 MF 츠바사, DF 홍정운은 여전히 부상상태다. 

수원삼성은 지난 리그 라운드 성남FC에 1-2로 분패하며 리그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수원은 3-4-1-2 전술을 가동해 FW 타가트-한의권 투톱을 내세워 공세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26분만에 DF 민상기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던 수원은 고전이 불가피했다. 전반 추가시간 성남 DF 임채민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주포 타가트의 동점골이 터지기도 했지만 성남 FW 공민현에 결승골을 내주며 끝내 분패했다. 주포 타가트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반갑지만 아무래도 중원의 핵인 MF 사리치가 이적으로 팀을 떠나면서 중원공백은 불가피한 모습이다. 아울러 주축들인 FW 전세진, MF 이종성, DF 민상기는 부상 및 징계로 전력이탈한 상태이며 주축 MF 임상협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영입 보냈다. 

양팀 모두 전력누수가 큰 상태. 올 시즌 양팀은 두 차례 만나 모두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시 승점 1점 차이로 좁혀질 수 있는 만큼 수원으로선 총력전이 예상되는 상황. 주포 타가트의 폼이 절정인 만큼 실점만 줄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인 사리치가 이적한데이어 임상협까지 임대보낸 만큼 중원공백은 수원의 큰 극복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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