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삼성의 선발은 윤성환이다. 시즌 4.48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기대보다는 좋은 피칭내용과 결과로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비해 6월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필자가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윤성환은 기본적으로 6일 이상의 휴식이 부여되었을 때와, 4~5일 휴식 후 등판시의 피칭 내용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투수이다. 구위를 내세우는 투수는 절대 아니지만, 기본적인 구위는 갖춰져야 자신의 장점인 코너웍이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LG전에서도 패전을 기록하긴 했으나 QS피칭으로 긴 휴식 후 장점을 살렸으며, 이번 경기 또한 2주 이상의 휴식이 있었다는 점에서 윤성환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상대가 롯데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원정팀 롯데의 선발은 서준원이다. 시즌 5.36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생의 루키 선수이지만, 데뷔 시즌 치고 아주 좋은 피칭을 했던 전반기라고 평할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하게 구위가 떨어지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체력 관리를 이유로 한차례 말소되기도 했지만 말소 후 올라왔던 경기에서도 SK를 상대로 2.1이닝 8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이후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호투하긴 했으나, 체력적인 문제 이외에도 분석이 되었다는 문제가 더 커보인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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