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패배한 경기에서도 최대 2점 이상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마운드의 저력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세이부가 장타력을 앞세운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많은 점수를 내주는 팀이라는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라쿠텐이 세이부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이 부분을 찌르기 때문입니다. 상대 선발 마츠모토 와타루와는 이번 시즌 첫 대결입니다. 이번 경기 가라시마 와타루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14경기 6승 4패, 방어율 4.3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990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경력만 놓고 본다면 11년차 베테랑의 반열에 접어들었습니다. 빠른 공보다는 완급 조절과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좌완 투수입니다. 다만 강점으로 삼던 기교에 있어 최근 컨트롤에 애를 먹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닝 소화력이 일정 정도 쇠퇴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불안한 변수가 됩니다. 이번 시즌 세이부 상대로 약했다는 점도 불안합니다. 2경기 등판하여 10이닝 동안 7실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세이부와 라쿠텐의 상성 관계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이부

상대가 지바롯데와 오릭스로 그리 강한편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번 시즌 세이부는 장타력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실점 페이스가 득점의 그것만큼이나 활발했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치고 많이 얻어맞는 팀입니다. 상대 선발 가라시마에게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선발과의 상성 관계와는 관계없이 라쿠텐에게 밀렸던 점도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포인트는 공격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발로 마츠모토 와타루가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8경기 선발 등판하여 4승 2패, 방어율 4.25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투수입니다. 최고 155km/h에 육박하는 속구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이것저것 던져본다는 느낌이 강한데, 아직 1996년생으로 젊기 때문에 경험 부족이 그대로 드러나 보일 때가 잦은 모습입니다. 상대 선발 가라시마와 비교해볼 때도 한층 더 눈에 띄는 컨트롤 난조를 유의해야 합니다. 직전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5개의 볼넷과 1개의 힛바이피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쿠텐 상대로는 이번 시즌 첫 등판입니다.

최종정리

라쿠텐의 우세를 전망합니다. 세이부는 전형적인 공격형 팀이 되었습니다. 공격력이 먹히면 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공격이 막히면 수비와 불펜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무너지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직전 시리즈에서 라쿠텐이 상당히 건실한 마운드 운용을 보여준 점, 그리고 타선도 점수는 세이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양 팀 선발 “와타루”들이 모두 5이닝 전후가 실질적인 기대치라는 점은 언오버 관련으로 주의할 변수로 작용 될 듯 싶습니다.

결론, 라쿠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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