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아르메니아

2연패 중인 그리스는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강한 상대를 만나긴 했지만 3경기 연속 멀티 실점에 7골을 내준 결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측면 공격 전개를 막지 못한 데다 개인기, 스피드가 겸비한 골잡이에게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런 면에서 아르메니아는 해볼 만한 팀. 그리스 특유의 공중볼 우위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의 정확성도 아주 높다. 코스타스 포투니스를 포함해 공격수 전원이 고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이지만 어쨌든 득점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특히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전술을 가져가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세밀함은 떨어진다. 알렉산더 카라페리안, 게보르 가자리안 등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수비 자원들의 공격 가담이 아쉽다. 지역방어 형태는 괜찮지만 정작 맨마킹이 흔들리는 수비력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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