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원 원정에서 무기력한 0-2 완패를 당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상대 팀의 심각했던 전력누수 여파에도 불구, 최악의 경기내용을 선보이고 말았다는 평가. 현재 순위 11위, 9위 성남과 승점 10점 차로 벌어진 만큼 당분간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이는 양상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긴급 수혈한 FW 이근호, 남준재 등이 하루 속히 팀에 녹아들어야 할 듯. MF 아길라르가 북중미 골드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서울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FC서울은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주포 FW 페시치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 공격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상황. 현재 순위 3위, 선두 전북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페시치의 부상 공백은 여전히 가볍게 간주해선 안 되겠지만 MF 오스마르, 고광민이 강원전을 통해 복귀했다는 점, FW 조영욱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 등에 큰 힘이 실린다. 제주 원정에선 2017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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