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윤일록이 친정팀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 의외의 4-2 완승을 거뒀다. 상대 퇴장이란 변수가 있긴 했지만 모처럼 홈에서 공격력이 제대로 폭발했다는 평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긴급 수혈한 FW 이근호, 남준재가 무난히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음은 물론이다. 이번 주말에는 북중미 골드컵 이후 교체 멤버로 출전하던 MF 아길라르 역시 선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중경기 완승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 DF 김수범 외에 별다른 추가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포항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무로 뚜렷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성남을 1-0으로 잡고 리그 7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8위, 6위 수원과 승점 1점 차로 상위 스플릿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둔 상황. 한 동안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FW 일류첸코-MF 팔로체비치 두 용병 영입과 함께 돌파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무난히 K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용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임대 영입으로 긴급 수혈한 FW 허용준, 주중경기에 휴식을 부여받았던 FW 김승대도 이번 주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볼 수 있을 듯. 단, 제주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1-0 승 이후 1무 4패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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