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VS 밀워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 그래도 지난 시즌을 통해 건강을 입증했다. 31경기에 나서 178.2이닝 6승 8패 3.98의 평균자책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기본적인 구위나 컨트롤, 로케이션은 모두 좋아졌다. 장타 허용하는 빈도가 적지 않지만 그래도 득점권 피안타율은 큰 폭으로 낮췄다. 강력한 커터와 더불어 커브,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은 편이다. 지난 시즌 밀워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승 0.90으로 강력한 볼을 뿌렸다. 다만,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선 15경기에 등판, 2승 5패 4.96으로 부진했다.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는 지난 시즌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그리고 올 시즌 들어 새롭게 풀타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32경기에 나서 49이닝 1승 5패 8.82에 머물렀다. 시즌 내내 제구 난조를 겪었고 피장타율도 낮추지 못했다. 실투성 볼을 빈번하게 던진 탓에 홈런을 무려 17개나 맞았다. 구위는 강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실투 빈도를 줄이는 동시에 이닝 소화력을 높이는 게 과제다. 지난 시즌, 컵스를 상대로 3경기 1패 6.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원정 성적 역시 17경기 1승 1패 1세이브 7.78로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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