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VS 시애틀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대니얼 멩든(3승 1패 4.67)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3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멩든은 인터리그 원정에서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게 영 아쉽다. 투구의 기복이 심한게 그의 문제인데 5월 25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4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의외로 호투를 기대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곤잘레즈의 엘리아스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오클랜드의 타선은 역시 홈런도 주자가 있을때 때려내야 영양가가 있다는 것을 아프게 증명한바 있다. 그래도 3.2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불펜은 분명 접전에서 우위를 가져다줄 것이다.

곤잘레즈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웨이드 르블랑(5승 2패 5.02)이 프라이머리 피처로 마운드에 오른다.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프라이머리 피처로 나서서서 4.2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르블랑은 프라이머리 피처로서의 가치는 대단히 높은 투수다. 홈이라는건 분명한 강점이 될 듯. 다만 그 앞에 나서는 오프너들이 꼬박꼬박 실점을 허용한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배싯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이후 오클랜드의 불펜 상대로 손도발도 못내밀고 막혔다는 점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곤잘레즈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인건 다행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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