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SK는 산체스(11승 2패 2.04)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26일 LG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라는 호조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앞선 사직 원정 역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기대의 여지는 차고 넘친다. 일요일 경기에서 SK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무려 14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런 없이 14점을 올렸다는 사실이 가장 무서운 부분이다. 그리고 이 팀의 타선은 홈에서 강점을 가진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그러나 서태훈 트리오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은 신뢰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박세웅(9.82)을 내세워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5일 KT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8안타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박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위는 회복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이번 경기는 그것을 증명해야 할 자리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용찬과 두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SK의 불펜이 두산처럼 무너질지는 미지수다. 2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조금씩 반등하는 중.

배팅TIP  :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린드블럼, 루친스키, 그리고 산체스가 꼽힐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산체스는 홈 경기에서 각별할 정도의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도 하다. 롯데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산체스의 벽을 넘을 정도는 되지 않고 아직까지 박세웅의 투구는 물음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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