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 LG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린드블럼(9승 1패 2.15)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8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린드블럼은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으로 이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5월 3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는등 LG 상대로는 최소한 6이닝 2실점급의 투구는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올라온 타격감을 홈에서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6월 들어서 홈에서의 팀타율은 .242에 불과한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살아날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듯. 전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원정에서 어느 정도 반등을 만들어낸 듯 하다.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는 켈리(6승 6패 2.14)가 라이벌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8일 한화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켈리는 투구 내용에 비해서 수비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경기에서 그게 심한 편인데 5월 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배한 경기 역시 수비가 문제였다. 즉, 부담감을 안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경기에서 조셉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잠실에서의 타격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잠실 타율이 .260이긴 하지만 장거리포가 워낙 터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3일 연속 고난의 행군을 한 불펜은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린드블럼과 켈리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먼저 흔들리는건 켈리가 될 듯. 5회 종료 시점에서 두산이 리드를 잡고 이 리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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