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주중 FA컵 32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강릉시청을 2-1로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3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 비록 주중에 연장승부를 치르긴 했지만 1.5군을 가동했다는 점, 연패 탈출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부산 상대로 한결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FW 김승대-고무열 '쌍포'가 나란히 부상을 털고 복귀해 있는데다, 대구전 내용도 결과 대비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비록 MF 조지훈이 대구전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지만 MF 한국영-이영재 등이 무난히 허리진을 책임져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원정 약세(1승 1무 3패)가 두드러지는 반면 홈 강세(2승 1무 1패)가 여전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단, 부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주중 FA컵 32강에서 화성FC를 4-0으로 대파하고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지난 주말 성남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지만, 주중경기 대승을 통해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반전시켜둔 상황. 시즌 초반 새로운 팀 적응에 애를 먹던 FW 빈치씽코가 부활포를 쏘아올리는 등 승리 이상으로 얻은 것이 많았다는 평이다. 최근의 무패행진에도 불구, 리그 순위가 여전히 11위라는 점에서 강원 상대로도 승점을 따내야만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울산 상대로 무승부(1-1)를 이끌어냈다고는 하나, 포항(0-2)과 광주(1-3) 상대로는 완패를 당한 만큼 안방을 떠났을 때의 경쟁력이 딱히 뛰어나진 않아 보인다. 어느 정도 고전할 우려감이 있다고 봐야 할 듯. MF 한지호와 맞트레이드된 전 경남 FW 김승준은 컨디션 문제로 데뷔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다. 공격진은 변함없이 FW 이정협-이동준-MF 호물로 3인방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0 승, 2-1 승, 0-1 패로 비교적 강한 면모가 눈에 띄지만, 모두 2016년 이전의 전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주요 결장자 

강원: MF 조지훈(★★★★☆/징계), DF 나카자토(★★★☆☆/부상).

부산: FW 김승준(★★★★☆/불투명), 헤이스(★★★☆☆/불투명), MF 박종우(★★★★☆/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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