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1 분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10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올 시즌에도 홈에서 답답한 경기내용을 반복 중인데다, 주포 FW 타가트가 성남전 마수걸이 골 이후 2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좀처럼 공격력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사리치 대신 중원을 진두지휘해야 할 MF 안토니스 역시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일관 중이라는 평가. 이번 주말 슈퍼매치에는 MF 염기훈마저 지도자 연수 문제로 결장할 예정인 만큼 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웍을 선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아무래도 여름 영입 없이 극적인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이는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서울과의 최근 슈퍼매치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FC서울은 홈에서 인천을 1-0으로 잡고 지독했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재 순위 9위, 10위 수원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대구전 0-6 대참사 이후 빠르게 수비진을 안정화시킨 것이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단, 인천전 경기내용이 결과 대비 좋지 못했다는 점, 상대 PK 실축이 아니었다면 비기거나 패할 수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로 돌아설지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FW 페시치와의 계약해지 이후 새 용병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데다, 그 외 공격 자원들의 폼도 떨어져 있어 당분간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게 될 전망이다. 그래도 DF 오스마르와 황현수가 인천전을 통해 나란히 복귀했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비록 인천전에서 PK를 헌납하는 실수를 범하긴 했으나, 앞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공산이 큰 DF 윤영선의 존재까지 포함하면 수비진은 견고함을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MF 주세종 역시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수원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1 승, 1-1 무, 2-1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수원: MF 최성근(★★★★☆/부상), 염기훈(★★★★☆/명단제외).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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