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전북과의 홈 맞대결에서 10명으로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했음은 물론,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다시금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이번 인천전을 실수 없이 잡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딱히 하향세로 돌아설 만한 불안요소는 눈에 띄지 않는 상태지만, 올 시즌 중하위권 팀과의 홈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될 전망이다. 홈에서 부산과 비긴 뒤(1-1), 성남 상대로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내용을 선보인 끝에 1-0 진땀승을 거뒀다는 점을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듯. 전북전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DF 김기희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신입생 DF 홍철은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인천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중 FA컵 32강전에서 수원FC와 승부차기 혈투를 펼친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상당 수 주력들이 빠진 수원FC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한데다, 120분 혈투를 치른 만큼 이래저래 추가적인 타격을 입고 만 상황. 지난 주말 서울 원정에선 PK 실축과 함께 0-1 분패를 당하는 등 운조차 따라주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임완섭 감독이 사퇴한 직후 임중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긴 했으나, 이러한 충격요법으로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여전히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췌장암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수를 둘 경우 도리어 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많아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FW 무고사는 이번 주말에도 복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제주로부터 임대로 재영입한 MF 아길라르 역시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부상으로 쓰러진 FW 케힌데, DF 부노자와의 계약을 해지한 만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추가 영입이 요망된다. 울산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1-2 패, 0-1 패로 무승을 기록 중에 있다.

# 주요 결장자 

울산: DF 김기희(★★★★☆/징계).

인천: FW 무고사(★★★★★/불투명), MF 아길라르(★★★★☆/불투명), DF 김준엽(★★★★☆/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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