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대전 원정 패배(1-2) 후유증을 씻어내지 못했다. 현재 순위 4위, 선두 수원FC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채로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최상의 집중력 발휘가 요망된다. 비록 전남전 후반전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최근 공격진의 폼이 좋지 못하다는 점은 커다란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팀의 주포 역할을 수행해야 할 FW 주민규(4골)는 대전전 PK 실축 포함,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는 중. 용병 FW 에델은 부상 이후 좀처럼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초반 맹활약을 펼치던 FW 공민현(4골)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산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 공격의 막힌 혈을 뚫어줄 수 있는 MF 아길라르를 인천으로 임대보낸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아산 상대로는 지난 6월 원정 맞대결 당시 2-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충남 아산은 대전과의 충청 더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2 분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하향세를 나타낸 끝에 꼴찌로 추락하고 만 상황. 단,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는 8위 안양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다시 8위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홈에서 극도의 부진(1승 6패, 3득점 14실점)을 겪고 있는 반면 원정에서 무패(1승 5무, 8득점 7실점)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선두 수원FC(1-1), 2위 대전(2-2), 3위 이랜드(1-1) 원정에서 모두 무승부를 이끌어낸 만큼 제주 상대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내용도 꾸준히 나쁘지 않고, 선수들의 활동량이나 조직력도 좋은 팀이지만, 문제는 역시나 골 결정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그런 면에서 에이스 MF 무야키치(2골)의 징계 복귀는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 대신 여름 신입생 MF 이은범은 원 소속팀 상대로 출전할 수 없고, DF 박재우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제주 원정에선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주요 결장자

제주: FW 에델(주전급/불투명), MF 조성준(백업/부상), DF 김경재(백업/부상). 

아산: MF 이은범(주전급/출전불가), DF 박재우(주전/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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