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웨이드 르블랑(2승 2패 6.9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르블랑은 5월 한달간 2패 10.22라는 극도의 저조한 성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작년 홈에서 강했던 르블랑이 금년 홈에서 1승 1패 8.31로 부진하다는건 커다란 문제가 된다. 전날 경기에서 수아레즈 상대로 시거의 홈런 포함 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초반에 기세를 빼앗기자마자 아예 자멸해버린 느낌이 강한 편이다. 홈에서 다시금 타력이 떨어진다는건 부정적인 포인트. 불펜 역시 기대를 거는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코빈 마틴(1승 1패 5.51)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마틴은 정말 심각할 정도의 웰컴 투 메이저리그를 당하는 중이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고는 해도 현재의 마틴이 과연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줄지는 상당히 의문이 따른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비록 연장전 피로가 있긴 하지만 최근 원정에서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간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해리스와 프레슬리가 모두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내준건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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