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에릭 라우어(4승 4패 4.45)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양키스 원정에서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라우어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50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금년 홈에서 2승 2패 2.67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렌프로의 2홈런 3타점만이 유일한 득점 수단이었던 샌디에고의 타선은 홈에서의 타격 부진이 매우 심각한 레벨까지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은 그냥 승리조만 믿고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4연패의 늪에 빠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6승 4.18)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놀라는 투구의 기복을 줄이는게 급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원정에서 징검다리 호투가 이어지고 있고 방어율도 5.85로 좋지 않은데 승부를 건다면 작년 펫코파크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리치 힐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이 이제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게다가 홈런포 외의 득점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는것도 문제가 되는 포인트. 2이닝 8실점의 악몽을 보여준 불펜은 보기보다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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