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는 볼로냐와의 원정 더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4 대참사를 당했다. 리그 9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6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18위 엠폴리와 승점 3점 차로 좁혀진 만큼 잔류여부를 장담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엠폴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1승 1무)를 점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홈에서 무작정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신중한 경기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MF 쿠츠카, 바릴라 복귀가 반가운 반면 수비리더 DF 아우베스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백업 센터백들이 건재하다고는 하나, 아우베스의 존재감을 완벽히 지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오렌티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들어 맹추격을 펼쳤음에도 불구, 0-1 분패를 당했다. 그래도 후반전 경기내용은 요근래 가장 괜찮았다는 평가. 에이스 FW 키에사(6골 3도움)가 활발한 돌파 및 슈팅으로 밀란 수비진을 위협하는 등 군계일학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3위까지 추락한데다, 18위 엠폴리와 승점 5점 차로 아직 잔류 미확정 상태인 만큼 무승부라도 거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피오렌티나 역시 수비 쪽에 무게를 두고 신중한 경기운영을 펼치게 될 듯. 단, MF 에디미우손, DF 페쩰라, 로리니가 이번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선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은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답답한 모습(3승 8무 7패)으로 일관해 왔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파르마 원정에선 2007-08 시즌의 2-1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파르마: MF 비아비아니(★★★★☆/부상), DF 아우베스(★★★★★/징계).

피오렌티나: MF 에디미우손(★★★★☆/불투명), 피아차(★★★☆☆/부상), DF 페쩰라(★★★★★/불투명), 로리니(★★★★☆/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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