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02:00 [사수올로 VS 키에보]

사수올로는 볼로냐 원정에서 데스트로에게 버저비터 결승골을 얻어맞고 1-2 분패를 당했다. 8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4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18위 볼로냐와의 승점 차가 5점까지 좁혀진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실패 시 잔류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꼴찌 팀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막판 흐름이 크게 꼬일 수 있기도 하다.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게 될 듯. 에이스 FW 베라르디(4골 3도움)의 최근 폼이 올라와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FW 바바카르(리그 7골)의 부진은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볼로냐전에선 괜히 수비에 가담했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PK를 헌납하기도 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FW 브리뇰라가 원톱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을 듯. DF 마를론의 부상 이탈은 다소 아쉽게 됐다. 키에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꼴찌 키에보는 칼리아리와의 홈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불운을 겪은 끝에 0-3 완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총공세로 나오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주어진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한 채 선제골을 먼저 얻어맞은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 후반전 들어서는 급격히 페이스가 저하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위 엠폴리와의 승점 차가 17점으로 벌어진 만큼 올 시즌 잔류는 불가능에 가까울 전망이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할 듯. 원정임에도 수비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점,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데파올리-야로진스키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들로 다가온다. 주전 풀백들이 결장 예정인데다, DF 토모비치의 출전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DF 안드레올리의 스피드 부족이 또 한 번 문제시 될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사수올로 원정에선 2016-17 시즌의 3-1 승리 포함, 3시즌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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