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03:45 [페예노르트 VS 헤이렌베인]

페예노르트는 위트레흐트 원정에서 또 다시 수비가 무너지며 2-3 패배를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돌려놓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종료 직전 버저비터 골을 얻어맞고 2연패를 당하고 만 상황. 현재 순위 4위, 3위 알크마르와 승점 4점 차로 3위 탈환을 위해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참고로 에레디비지 3위 팀은 유로파리그 예선에 직행하는 반면 4위 팀은 4-7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야 하므로 페예노르트의 발등에는 제대로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노장 에이스 FW 판 페르시(15골 4도움)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결장이 확정됐다는 점은 치명상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MF 베르하이스(8골 11도움)는 훈련 도중 동료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판 브롱크호스트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팀 분위기가 대단히 어수선해 보인다. 헤렌벤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3승 2무로 우세지만 홈 기준으론 1-1 무, 2-2 무, 1-2 패, 2-2 무, 1-1 무로 무려 5시즌 연속 승리를 거둔 바가 없다. 

헤렌벤은 엑셀시오르와의 홈경기에서 진땀승부 끝에 1-0 신승을 거두고 데 그라프샤프전 충격패(0-3) 후유증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호조를 나타낸 끝에 10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7위 헤라클레스와의 승점 차를 6점까지 좁혀둔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막판 스퍼트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에레디비지에선 정규시즌 종료 후 4-7위 팀이 유로파리그행 막차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만큼 헤렌벤의 동기부여는 페예노르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DF 플로라누스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그 외 주력들 공백은 없다는 소식. 역시나 올 시즌 원정 강세(6승 4무 3패)가 남다르다는 점, 페예노르트 원정에 특히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참고로 헤렌벤이 원정에서 기록 중인 35골은 아약스(40골)의 뒤를 잇는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28골을 합작 중인 FW 라머스-MF 블라프 공격듀오가 역습 상황에서 매우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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