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레가네스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4연속 무승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 현재 순위 4위, 5위 비야레알과 승점 3점 차로 여전히 챔스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비야레알의 막판 스퍼트가 어마무시한 상태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등 전반적인 페이스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예년의 홈 강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리그 홈경기 7승 7무 2패로 승리와 무승부 숫자가 같은데다, 홈(22골)보다 원정(26골)에서 도리어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빠른 템포의 EPL식 축구에서 점유율 축구로 변신했다는 점, MF 오캄포스(12골 3도움)를 제외한 공격수들의 파괴력 및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점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가장 최근의 홈경기에서도 바야돌리드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1-1로 비겼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될 듯. DF 쿤데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다. DF 카를루스-세르지가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바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바르는 오사수나와의 홈 더비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으로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16위, 18위 마요르카보다 승점 6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아직 잔류를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이다. 이번 세비야 원정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 시즌 원정 성적(2승 6무 8패)은 상당히 좋지 못하지만, 코로나 휴식기 이후 헤타페와 비기고(1-1) 그라나다를 잡아냈다는 점(2-1)을 눈여겨 볼 만하다. 에이스 MF 오레야나(8골 7도움)의 최근 폼이 절정이라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기존 부상자 3인방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세비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2 패, 0-3 패, 2-2 무로 무승을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세비야: DF 쿤데(★★★★☆/징계).

에이바르: MF 에스칼란테(★★★★☆/부상), DF 아르비야(★★★★★/부상), 라미스(★★★☆☆/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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