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21:30 [풀럼 VS 맨체스터 시티]

풀럼은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2 분패를 당했다. 리그 7연패 수렁에 빠져들며 1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17위 번리와의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진 만큼 남은 7경기 동안 승부수를 던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맨시티와의 홈경기이긴 하지만 정황 상 90분 내내 수비만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W 바벨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FW 쉬얼레가 복귀한다는 점은 호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반면 MF 세리, DF 림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아쉽게 됐다. 둘 모두 결장할 경우 MF 세세뇽, DF 르 마샨이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이지만 기량 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맨시티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7연패를 당하는 등 일방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완지 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역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챔스-리그-리그컵-FA컵까지 '쿼드러플'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 상황. 아직 그 가능성을 논하기엔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맨시티의 후반부 페이스가 매우 좋아 보인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최근 리그 6연승을 질주 중이기도 하다. A매치 휴식기 동안 MF 데 브라이너, 페르난지뉴, DF 스톤스, 오타멘디, 콤파니, 멘디가 모두 복귀했다는 점, 다음 주중경기 일정이 카디프 시티와의 홈경기로 수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도 상승무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풀럼 원정에선 6연속 무패 포함, 2005-06 시즌의 1-2 패배 후 단 1패조차 당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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