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두하일 VS 알아인]

알 두하일은 알 힐랄 원정에서 믿었던 DF 베나티아가 무너지며 1-3 완패를 당했다. 경기 중반부까지는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했으나, 상대 팀 에이스 지오빈코를 제어하지 못한 채 뼈아픈 1패를 떠안게 된 상황. 알 힐랄, 에스테그랄, 알 아인이 포진한 죽음의 C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부상으로 알 힐랄 원정에 불참했던 2019 아시안컵 득점왕 FW 알리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소속팀에선 백업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지만 조커로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알 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이 확정됨에 따라 ACL에만 힘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도 힘이 실린다. 반면 DF 야세르의 징계 결장은 다소 아쉽게 됐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2017 시즌 페르세폴리스전 패배(0-1) 이후 내리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알 아인은 에스테그랄 원정에서 끈질긴 수비 저항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단, 1무 1패로 무승을 기록한 채 C조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알 힐랄-알 두하일 2강의 벽을 뚫기 위해선 이번 원정에서 최소 승점 1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주포 FW 베리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포함하여 2019년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 주장 DF 아흐메드가 이번 경기까지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은 뼈아픈 악재가 아닐 수 없다. MF 카이우 복귀는 반가운 호재지만 베나티아를 영입한 알 두하일의 수비력이 예년보다 강화된 만큼 1골을 넣기가 버거운 흐름이 연출될 전망이다. 리그 준우승을 확정지은 알 두하일과 달리 자국리그 3위 경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게다가 알 두하일 상대로는 지난 시즌 16강전 당시 홈 2-4, 원정 1-4로 2연속 완패를 당했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근 동대회 원정 성적은 5전 1승 3무 1패로 승률 5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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