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는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예상 밖의 무기력한 경기내용을 선보인 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득점에 근접한 유효슈팅이 없었을 정도로 라이프치히 상대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 현재 순위 9위, 6위 호펜하임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진 만큼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요망된다. 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겠으나, 최근 강팀 상대로 미드필드 싸움에서 꾸준히 고전하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보기 힘든 불안요소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윌리암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도 아쉽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의외의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전적 우위에는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프랑크푸르트는 주중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벤피카를 2-0으로 잡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차범근 감독의 현역 시절이었던 1979-80 시즌 UEFA컵 우승 이후 39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된 상황. 이와 더불어 리그에서도 꾸준히 4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어 유로파 우승 및 챔스 진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경기 승리 시 5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승점 차를 다시 4점으로 벌릴 수 있는 만큼 공세적으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게 될 듯. 벤피카전을 치른 지 4일 만에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은 큰 부담이지만, 팀 사기가 체력을 뒤엎고 있는 모양새인 만큼 경기력이 저하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핵심 FW 알레(14골 9도움)의 공백이 여전하다는 점, MF 페르난데스마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 타격이다. 페르난데스의 빈자리는 백업 MF 데 구즈만으로 대체하거나 DF 하세베를 중원으로 올리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볼프스 원정에선 지난 시즌 3-1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홈에서 볼프스 상대로 3연패 중인 반면 원정에선 그래도 지난 시즌에 이겼던 전적이 눈에 띈다.

# 주요 결장자

볼프스: MF 카마초(★★★★☆/부상), DF 윌리암(★★★★☆/불투명), GK 카스텔스(★★★★☆/부상).

프랑크: FW 알레(★★★★★/부상), MF 페르난데스(★★★★★/징계), 슈텐데라(★★★☆☆/부상), DF 타바타(★★★☆☆/부상), 챈들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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