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우즈베키스탄

태국에 0:1로 패한 중국은 자국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좋지 못했던 최근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기였다. 지난 4경기 성적은 겨우 1승. 태국과의 경기에서 중원을 두껍게 가져갔지만 도리어 몸싸움에서 밀렸고 낮은 자세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칸나바로 감독 부임 이후 아직은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간판 스타인 우레이가 빠진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손발도 맞지 않고 있다. 패한 3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지만 사실은 수비가 더 큰 문제다. 지난 4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7골을 내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고전이 예상된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0:3으로 완패한 우즈베키스탄은 전력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중원에서부터 현저히 밀리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탓이 컸다. 역시나 수비가 아쉬웠는데 조직적이고 날카로운 상대 플레이를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중국 전은 해볼 만하다. 우레이가 빠지면서 중국의 공격 무게감은 현저히 낮다. 그리고 그 전까지 일본과 1골 차 승부를 벌이고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충분한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특유의 역습, 측면 돌파를 통해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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