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노르웨이

스페인은 2018-19 네이션스리그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2-3), 크로아티아(2-3) 상대로 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심상치 않은 수비불안을 노출했다는 평가. 엔리케 감독의 베스트 11이나 새로운 포메이션이 아직 미완성 단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스웨덴-루마니아-노르웨이-페로제도-몰타와 함께 무난한 F조에 편성된 만큼 유로 2020 본선 진출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할 듯. 단, 이번 3월 명단에는 FW 코스타, 알카세르, 아스파스, MF 이스코, 코케, 사울, 티아고, DF 나초, 아스필리쿠에타, 카르바할, 알론소가 부상 및 기타 이유로 빠져 있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 상태다. A매치 데뷔 예정이거나 모처럼 컴백한 FW 마타(헤타페), MF 무니아인(빌바오), 파레호(발렌시아), 나바스(세비야), 카날레스(베티스)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군 혹은 그보다 못한 라인업 가동이 예상되지만 대표팀 2-3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두터운 선수층을 떠올리면 경기력이 크게 저하되진 않을 전망이다. 언론들은 로드리고-모라타 투톱에 아센시오-파레호-부스케츠-세바요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하는 4-4-2 가동을 예상하고 있는 중. 노르웨이 상대로는 유로 2004 예선 홈 2-1, 원정 3-0 승리 후 15년여 만에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노르웨이는 네이션스리그 C-3조 선두로 리그B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18 월드컵 유럽예선 당시에도 독일에게만 일방적으로 패했을 뿐, 나름의 잠재 가능성을 증명했던 팀이다. 전 스웨덴, 아이슬란드 대표팀 감독 라예르벡 휘하에서 무난히 세대교체를 완성시켰다는 평가. 본머스 에이스 FW 킹을 비롯한 공격진의 최근 폼도 좋아 보이는 만큼 스웨덴, 루마니아와 함께 치열한 조 2위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할 경우 초반부터 스퍼트를 낼 가능성도 충분할 듯. FW 굴바르센, MF 베르게, DF 레기니우센, 멜링, GK 닐란트 등이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선발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홈에 비해 원정에서 심한 기복을 나타내 왔다는 점이 변수다. 그래도 최근 5경기 기준으론 3승 1무 1패의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 단, 강팀 상대로는 포르투갈(0-3), 벨기에(2-3), 독일(0-6)에게 대량실점을 내주며 패하는 등 뚜렷한 약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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