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롯데는 이인복을 오프너로 내세워 불펜데이를 가져갔지만 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투수들이 버텨내지 못하면서 4-12로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1차전에서 폭발했던 타선도 8안타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기아와의 3연전부터 계속해서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불펜 소모가 컸으며 하위타선의 생산력 부족이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정훈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타선의 무게감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초반 타격이 좋았던 유격수 마차도가 .228까지 타율이 내려갈 정도로 최근에 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발투수 서준원이 기아전 홈런 3개 포함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는 등 첫 등판 이후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으며 특히 키움전에는 지난 시즌 2패 8.25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번 경기에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키움히어로즈

요키시가 시즌 첫 100구 이상 투구를 펼치며 6이닝을 2실점으로 든든하게 막아준 키움히어로즈입니다.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이 폭발하면서 12-4로 대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타수 3안타 2타점 홈런 1개를 기록한 김하성이 라인업에 복귀해 맹타를 휘둘렀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4번타자 박병호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마침내 타선의 침묵을 깼다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더불어 키움 타선의 핵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타선의 흐름이 살아난 가운데 이번 시즌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800의 팀 OPS로 강했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화요일 경기에서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2.2이닝 5실점 4자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이였지만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오히려 지난 시즌 1승1패 2.77로 좋았던 롯데를 상대로 긴 이닝 소화를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최원태 입니다.

키움히어로즈의 승을 추천드립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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