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올로 - 나폴리
사수올로는 AC밀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최근 부진과 함께 12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유로파리그 존과 승점 10점 차, 강등권과 13점 차로 점차 중위권에서 동기부여를 잃어 갈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그래도 아직 잔여 일정이 12경기나 남아 있는 만큼 3월 내 분위기를 반전시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MF 보아텡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는 점, 믿었던 에이스 FW 베라르디가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후반부 전망이 밝다고 보긴 어려울 듯. DF 마를론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 상태에서 GK 콘실리가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도 가볍지 않은 타격이다. 여기에 MF 센시, 던칸, DF 펠루스의 출전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나폴리 상대로 수비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2무 3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폴리는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3-0으로 완파, 8강 진출의 8부능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유벤투스전 혈투 및 패배(1-2)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4강팀을 가볍게 요리하는데 성공한 상황. 분위기 반전에는 확실히 성공한 듯한 모습이다.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가 무려 19점으로 벌어져 있는 상태지만 3위 밀란이 어느새 8점 차까지 따라붙은 만큼 2위 수성을 위해 집중력 유지가 요망된다. 기존 부상자 DF 알비올 외에 GK 메레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전 아스널 GK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킬 수 있어 그리 큰 손실은 없는 상태다. 주중 잘츠부르크전에서 벤치로 내려갔던 FW 인시녜는 선발로 복귀하게 될 듯. FW 메르텐스가 부진한 대신 FW 밀리크가 최근 3경기 3골을 몰아치며 좋은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사수올로 원정에선 2014-15 시즌의 1-0 승리 후 2무 1패로 다소 답답한 흐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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