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과 리버풀의 라이벌 더비가 에버튼 홈에서 열린다.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에버튼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비 약점을 보이며 부진에 빠졌지만 시원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과대평가는 금물이다. 약체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 최근 7경기만 놓고 보면 높은 점수를 주기가 쉽지 않다. 겨우 2승에 그쳤고 이 기간 동안 무려 11골을 내줬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지만 길피 시구르드손을 제외하면 문전에서 강력한 움직임을 가져갈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리버풀과 치른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도 2무 4패로 철저히 밀렸다.    왓포드를 맞아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8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무승부가 적지 않지만 강팀들을 상대로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실제 경기력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도 탄탄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중원에서 가하는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전개를 잘 막아내고 있다. 득점력도 살아났다. 최근 10경기에서 17골을 뽑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스피드와 개인기, 피지컬을 바탕으로 가져가는 중앙 침투도 위력적이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득점력이 일품인 가운데 경기 일정은 빠듯하지만 최근 기세는 아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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