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내용이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셋피스 상황에서의 강점을 살리며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다가섰다. DF 뤼카 에르난데즈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해 온전한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FW 코스타의 폼이 아직 완벽하지 않고 첼시에서 영입한 FW 모라타 역시 아직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모습. 에이스 FW 그리즈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비야레알 상대로는 14/15 시즌 승리 후 7경기 3무4패를 당할 정도로 약했다.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스포르팅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하루 늦게 경기를 치르고 원정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MF 브루노 DF 보네라의 공백에 부상에서 복귀했던 MF 트리게로스가 다시 부상을 당해 중원에 전력누수가 생겼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 다만 카예하 감독이 돌아온 이후 쓰리백 가동을 통해 수비진의 안정감이 살아나면서 공식전 5경기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여전히 공격수들의 활약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 만나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7경기 4승3무로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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