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에머슨 행콕(3승 4패 4.76)이 메이저 복귀전을 가진다. 7월 7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4이닝 6안타 2실점 투구 후 다시 AAA로 내려갔던 행콕은 투구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홈이라고 해도 일단 현재의 행콕에게 기대할수 있는건 5이닝 2실점 내외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6회 이후 텍사스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준 셈이 되었다. 11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1회부터 시작된 이 팀의 문제를 대변해주는 부분. 3이닝동안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가장 믿는 투수 중 하나인 콜린 스나이더가 블론을 터트린게 뼈아프다.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텍사스 레인저스는 제이콥 디그롬이 드디어 메이저 복귀전을 가진다. 작년 텍사스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 2.67의 성적을 남긴 뒤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디그롬은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오는 셈. 일단 긴 이닝을 던지진 않겠지만 맡아주는 이닝동안은 제 몫을 해낼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밀러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시애틀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5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후반 실책으로 만든 찬스를 역전으로 연결시켰다는게 중요 포인트. 하위 타선의 집중력이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5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2개의 폭투로 팀을 패배 위기로 몰아넣은 앤드류 차핀을 왜 데려왔나 싶다.

전날 경기는 무난하게 시애틀이 이길수도 있던 경기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시애틀의 강점은 선발 투수 하나 뿐이라는걸 보여준 경기일듯. 게다가 행콕은 그 강점에 들어가지 않는 투수고 전날 쿠마 로커에게 막힌 타선은 디그롬 상대로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불펜에서 먼저 밀리기 시작했다. 투수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3 텍사스 승리

핸디 : 시애틀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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