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챔피언 카라바흐는 스포르팅 원정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0-2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스포르팅의 2강구도가 뚜렷한 E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든 홈에서 이변을 일으켜야만 하는 상황.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 없이 A매치 휴식기로 돌입할 예정인 만큼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MF 킨타나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세리에A 출신 주포 FW 에메가라는 최근 2경기 3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폼을 회복한 상태다. 역시나 꾸준한 유럽무대 홈 강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아제르바이잔은 거의 중동이나 다름없는 곳에 위치한 만큼 서유럽 빅리그 팀들 입장에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우기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태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본선 기준 최근 5전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모나코(1-1)와 비기고 토트넘(0-1), 피오렌티나(1-2) 상대로 접전을 펼쳤던 전적이 눈에 띈다.

아스널은 홈에서 보르스클라를 4-2로 완파하고 성공적인 조별 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비록 막판에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경기내용은 사실상 일방적이었다는 평가. 세비야 시절 팀을 유로파리그 3연패로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이 동대회에 극강의 면모를 나타내왔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단, 아제르바이잔으로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지 이틀 만에 풀럼과의 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해 보이는 양상이다.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MF 미키타리안, DF 코시엘니, 마잇랜드-나일스, GK 체흐 외에 상당 수 주력들이 벤치로 내려오거나 결장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의 1.5군-2군 가동 예정이라고 봐야 할 듯. 언론들은 FW 웰벡, MF 이오비, 구엔두지, DF 콜라시나치, GK 레노 등의 선발 출격을 예상하고 있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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